사진=넥스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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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고공행진은 3분기에도 이어졌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 다시 한 번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14.5조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1.64% , 영업이익은 3.06% 늘었으며 전년 동기보다는 매출이 29.65%, 영업이익이 178.85%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수준 뛰었으며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전 분기의 14조700억원도 가뿐하게 넘었다. 매출도 2분기 연속 60조원대를 이어갔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도 상승세다. 작년 3분기 11.0%보다 두배 넘게 오른 23.4%로 확인됐다. 100원을 팔면 23.4원의 이익을 남긴 수준으로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또 삼성전자의 고공행진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에 호재로 작용한 것. 잠정실적에서는 사업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지만 관련 업계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0조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영업이익이 다소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디스플레이 사업도 선방했으며 IM(IT모바일) 사업 부문은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가전(CE)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 3분기 실적으로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이 사상 최초로 7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3분기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은 245조원, 영업이익은 55조원 정도다. 이는 이전 최고기록인 2013년 실적(매출 228조6900억원, 영업이익 36조7900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3분기 현재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8조5000억원으로 연간 최고 영업이익 기록을 이미 세운 상태이기도 하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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