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학교(총장 이상한)의 ‘디자인아트평생교육원(이하 한디원)’ 패션디자인 전공 3학년 김민준·유강현·유동근 학생들로 구성된 ‘하디(Team HADI)’팀이 지난 9월 27일 서울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시와 함께하는 2017 상상패션위크' 디자인 공모전에서 치열한 경합 속에 대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상상패션워크는 융합콘텐츠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목적으로 서울시와 KT&G 상상Univ.가 공동 주최와 주관한 공모전이다. 전국의 의상, 패션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를 벌여 45개 대학 56개팀이 참가해 '2018 봄/여름(S/S) 캠퍼스룩'을 주제로 진행됐다.

패션일러스트 2장으로 시작한 1차 인터넷투표 심사에 이어 심사위원들 앞에서 콘셉트를 발표하는 2차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된 10개 팀의 작품이 남녀 모델 런웨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행사의 심사위원으로는 유명 디자이너 우영미 쏠리드 대표와 기센바이 곽현주의 곽현주 대표,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봉제장인 등 총 5명이 참여했다. 마지막 최종심사는 심사위원단 심사와 관객들의 현장 문자투표로 평가가 이뤄졌다.

한성대학교 한디원 팀 '하디'는 2018 S/S 캠퍼스룩를 기본으로 ‘2018 SEOULITE;서울사람’으로 콘셉트로 정하고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장 서울다운 모습이 무엇일까에 착안해 예전 서울의 흔적 중 구석구석 골목길의 이미지들을 재해석함으로써 오늘의 청년들도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의 의상으로 탄생시켰다고 한다.

골목길의 여러 이미지들은 의상의 주름이나 레이어드디테일, 스트라이프, 체크 등으로 표현되기에 매우 좋은 모티브였고 ‘SEOUL’의 폰트를 매우 세련된 느낌으로 표현해 의상의 디테일로 활용했다.

디자인 작업 중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2018 S/S 캠퍼스룩이라는 주제에 맞게 웨어러블하면서도 콘셉트가 잘 녹아들게 하는 것이어서 옷의 실루엣은 웨어러블하게 하면서 서울의 이미지를 담은 디테일을 잘 살려내는데 주력했다.

한디원 한혜련 원장은 “졸업작품 준비와 맞물려 엄청난 일정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대상을 수상한 팀원들의 끈기와 집념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함께 참여한 팀원들뿐 아니라 장인들과의 협업과정에서 존중과 소통, 배려의 협력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는 배움의 장이 된 것도 큰 성과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