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제 윤리경영 인증 기준인 'ISO 37001'을 도입한다.

협회는 다음 달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해 제정한 반부패경영시스템 국제 인증인 ISO 37001 도입을 위한 제약사 컨설팅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인증은 정부기관과 비정부기구, 기업체 등 다양한 조직이 반부패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집행·유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윤리경영과 뇌물수수 방지 등 실천 지침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협회는 이번 인증 도입을 통해 더욱 투명한 의약품 유통시장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다. ISO 37001이 제약사가 현재 운영 중인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보다 인증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실제로 CP가 제약사에만 적용된다면 ISO 37001는 사업 관계자 등에게도 적용된다.

협회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ISO 37001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컨설팅을 실시하는 한편 의약품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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