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기도질환 관련 주요 3개 학회인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만성 기도질환 교육상담 수가' 신설을 요청하는 공동의견서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전달했다.

이들 학회에 따르면 만성 기도질환(천식, COPD)은 보다 적절한 치료를 위해 전문가의 충분한 교육적 상담과 설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진료 현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환자에게 교육상담을 통상적인 진료과정에서 진행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3개 학회는 지난 2년간 각 학회별로 이 문제와 관련한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교육상담 수가 신설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만성질환 예방 관리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맞춰 환자 교육상담 수가 신설을 요청하는 공동의견서를 제출하게 됐다.

이와 함께 3개 학회는 교육상담 수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정부의 원활한 검토 및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관련 논문과 연구 결과 등 근거를 모아 전달할 방침이며 전문가 의견도 활발이 개진할 예정이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김영균 이사장은 "만성 기도질환 환자의 고통과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첫 번째 해결책으로 환자 교육상담이 선행돼야 한다. 3개 학회는 교육상담 수가 신설을 위해 앞으로 전문 지견을 나누며 공동으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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