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사진=넥스트데일리 DB

국내 이동통신 3사는 27일부터 애플 '아이폰8 시리즈'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시장에서 애플이 다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은 오는 11월 3일 아이폰8 시리즈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9시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이동통신 3사가 정식 출시 전까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예약신청을 받게 된다.

이번에 출시하는 모델은 '아이폰8'과 대화면인 '아이폰8+'다. 저장용량은 두 모델 모두 64GB와 256GB며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3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제품은 애플의 최신 프로세서인 'A11 바이오닉'을 탑재하고 있다.

그중 아이폰8+는 듀얼 1200만 화소 카메라와 인물사진조명(portrait lighting) 기능을 통한 '인물사진 모드'를 갖추고 있다. 이 모드를 이용하면 셀카 촬영 시 어두운 배경에서도 5가지 조명 스타일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출고가는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다만 해외에서 아이폰8 출고가가 699달러(한화 약 80만원), 아이폰8+가 799달러(한화 약 90만원)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출고가는 부가세를 포함해 1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 3사도 고객몰이에 나선다. 먼저 SK텔레콤은 공식인증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등에서 사전예약을 받는다.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가입 12개월 후 아이폰 신제품 및 '아이폰X'로 기기변경할 수 있는 'T아이폰클럽8'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KT는 전국 KT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숍에서 사전주문을 진행한다. KT 기기변경 고객은 문자를 통해 간단하게 예약을 할 수 있다. 또 KT는 'iPhone 8 체인지업' 가입 시 1년 후 출고가의 최대 50% 보상을 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제휴카드로 최대 54만원 할인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LG유플러스 역시 매장 및 사전예약 사이트, 카카오톡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18개월 후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면 출고가의 최대 40%를 보장받을 수 있는 'iPhone8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과 12월 31일까지 가입하면 분실‧파손 보험료를 최대 12개월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함께 전개한다.

하지만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아이폰8의 사전예약과 판매가 전작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의 다른 신작인 아이폰X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아이폰8이 기존 아이폰7을 업데이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아이폰8 시리즈의 국내 흥행은 불투명하다. 아이폰7보다 사전예약이 적을 것으로 전망되며 아이폰X 출시를 앞두고 있어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