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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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국정감사에 통신·IT업계 수장이 대거 출석한다. 대중 앞에 잘 나서지 않는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도 증인으로 자리한다.

먼저 통신업계의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그중 황 회장은 지난 2주간 해외출장을 마친 후 26일 귀국했다. 다음 달 초 다시 해외출장을 가야하지만 국회의 출석 요구에 응하기 위해 이번 출장 귀국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출석한 바 있다. 다만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의 30일 출석 여부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국감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창업자는 30일 과방위와 31일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전 의장은 대중 앞에 잘 나서지 않아 '은둔의 경영자'로 불렸다. 그러나 네이버는 국감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이 전 의장이 출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IT업체의 주요 인사들도 과방위 국감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와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물론 다니엘 디시코 애플코리아 대표가 증인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지난 과방위 국감에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했다. 그렇지만 이번 국감에서는 아직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아 참석이 유력하다.

이 전 의장과 함께 출석할 것으로 전망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이번 국감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장을 대신해 미디어 서비스 정책을 총괄하는 이병선 부사장이 국회에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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