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감까지 두달여 남겨놓은 현재, 하위권 선수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연말까지 점수를 안정권까지 올려놓지 못하면 내년 전반기 주선보류될 수 있다는 불안과 최근 고참 경정 선수들의 재도약이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흐름의 한복판에 황만주와 김희용, 김응선 3인방이 있다.
황만주는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주도권 장악에 나서고 있다. 전반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한 그는 지난 38회차 수요일(10월 18일) 10경주에서 행운의 우승과 함께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취약점이었던 스타트에 자신감이 붙으며 온라인스타트 경주와 플라잉 스타트 경주에서 모두 성적을 내고 있다. 여기에 39회차(10월 25일, 26일)에는 세 차례 출전해 모두 휘감기로 우승, 2주 만에 평균득점을 2.75에서 4.72까지 끌어 올렸다.

데뷔 후 최고 전성기를 맞고 있는 5기 김희용도 역주하고 있다. 전반기 주선보류됐던 그는 지난 34회차부터 39회차까지 9연속 입상을 기록했다. B2등급에서 B1등급으로 특별승급하고, 평균득점 또한 3.84에서 6.29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예전에는 과감성과 결정력 부족으로 인코스 입상 빈도가 높았지만 현재는 전 코스에서 고르게 입상분포를 보이고 있다.

11기 대표주자 김응선의 기세도 매섭다. 전반기 최악이었지만, 후반기 복귀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39회차까지 우승 9회, 준우승 3회, 3착 2회를 기록했다. 플라잉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평균 스타트 0.2초대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후반기 들어 맥을 추지 못했던 김국흠, 윤영근, 김재윤, 임정택, 이용세 또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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