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글로벌 ICO를 통해 개발 자금 모집에 성공한 보스코인(BOScoin)이 오늘 출시된다.

보스코인 개발사 (주)블록체인오OS(대표이사 김인환)는 10월 31일 밤 보스코인 블록체인이 오픈되어 첫 블록(제너시스 블록)이 생성된다 밝혔다. 보스코인 ICO에 참여한 개인들은 첫 블록이 생성된 시점부터 지갑을 생성하여 코인을 지급받을 수 있다. 코인을 지급 받은 후에는 사용자들끼리 보스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또한 거래소를 통해 거래할 수도 있다.

보스코인은 출시 전에도 해외 거래소에서 IOU(지급보증의 개념으로 주식시장의 장외시장과 비슷함) 형태로 거래되어 왔는데, 현재 1코인당 시장가치는 원화기준으로 1,000원 수준을 등락하고 있다. ICO 참여 가격이 채 60원이 안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초기 투자자들은 이미 15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보스코인은 '트러스트 컨트랙트(Trust Contracts)'를 기반으로 하며 이는 이더리움이 처음 소개한 스마트 컨트랙트의 취약점들을 보완하여, 코딩을 모르더라도 누구나 쉬운 언어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응용서비스 개발 플랫폼이다. 최예준 블록체인OS CTO는 “블록체인을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듯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하도록 하려면, ‘다오(DAO) 사태'(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 해킹 사건)와 같은 개발 오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한 프로그램 개발 환경이 구축되어야 하고, 또한 일반인들도 블록체인 기반의 계약서를 쉽게 작성하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트러스트 컨트랙트는 이 두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려는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의회네트워크(Congress Network)라는 자체 의사결정 기구를 설치하여, 블록체인 노드 운영에 참여하는 노드 운영자들이 보스코인 생태계와 방향성을 토론과 투표를 통해 결정할 수 있는 의회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기능이 작동한다면 최근 비트코인이 비트코인 캐쉬, 비트코인 골드 등으로 분리되면서 커뮤니티가 분리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스코인 네트워크가 보유한 공공예산(Commons Bugdet)을 사용하여 공공사업이나 보스코인 플랫폼의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사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공공예산(Commons Bugdet)을 사용하려면 공식적으로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의회네트워크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프로젝트 제안은 전 세계 어디에서든 누구나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블록체인OS의 김인환 대표는 이와 같은 '공공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이고 장기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만간 세계 각 나라에 해당 프로젝트들을 주관하고 감시할 재단들을 속속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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