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1일 'DB그룹'으로 옷을 갈아입고 새 출발을 공식 선포했다.

DB그룹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에서 이근영 회장과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CI(Corporate Identity) 선포식'을 열고 그룹명을 공식 변경했다고 밝혔다.

DB는 기존 동부(DONGBU)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한 것이다. '큰 꿈과 이상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담은 '드림 빅(Dream Big)'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이번 선포식으로 기존 동부화재, 동부생명, 동부증권, 동부저축은행,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라이텍, ㈜동부 등 계열사들은 DB손해보험, DB생명, DB금융투자, DB저축은행, DB하이텍, DB메탈, DB라이텍, DB Inc. 등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새로운 심볼은 DB라는 문자를 도형으로 형상화했다. 기존 동부의 CI 색상인 오렌지색과 녹색을 적용, 그룹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했으며 '동쪽'과 '젊음'을 의미하는 색상인 청색을 통해 미래를 향한 의지와 희망을 표현했다.

이근영 회장은 "조국의 근대화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동부의 시대를 마감하고 큰 꿈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DB의 시대를 시작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