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심봉석)이 새 병원 '이대서울병원'의 성공적 건립을 위해 마련한 조수미 콘서트가 2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후원 음악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을 위한 전문 병원인 '보구여관(普救女館)' 설립 130주년을 기념해 '위민 체인지 인더 월드(Women, Change in the World)!'란 주제로 지난 10월 29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마련됐다.

이번 무대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주목받는 젊은 지휘자 최영선 씨, 프라임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했고, 세계 최고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씨가 특별 출연했다.

이날 조수미는 세계 최고 프리마돈나답게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에서 '줄리엣의 왈츠',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빌랴의 노래', '꽃 구름 속에' 등 난이도 높은 레퍼토리와 함께 '선구자', '울산 아가씨', '가고파' 등 대중적인 노래로 가을밤을 물들였다.

심봉석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음악을 직접 만나는 일은 우리에게 더욱 뜻깊고 소중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면서 "새 병원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마련한 멋진 축제에 함께해주신 이화 가족 및 건립 후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23@nextdaily.co.kr

조수미 콘서트 공연 후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과 심봉석 이화의료원장,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조수미 콘서트 공연 후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과 심봉석 이화의료원장,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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