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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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성폭행, 한샘 이어 또 발생...대화 내용 자세히 보니 '누구의 잘못?'

현대카드 성폭행 사건이 화제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장 내 성폭행(H카드)’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자인 A씨는 자신을 현대카드 위촉계약사원이라고 밝히며 '최근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를 내 글을 쓴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현대카드와 위촉계약을 맺은 지 한 달째 되던 날 회식 자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식 도중 집들이 겸 내 집에서 한 잔 더 하자는 말이 나왔다"며 "이에 남자동료인 B씨와 함께 팀장인 C씨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다른 차를 탔던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도망을 가고 나와 B씨, C씨만 남게 됐다"며 "겁이 나서 먼저 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와 문을 잠갔지만 B씨와 C씨가 시끄럽게 문을 두드려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문을 열자마자 C씨는 침대 위에 누웠고, B씨는 술을 더 마시자고 했지만 자신은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이후 B씨는 불을 끄고 집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기억이 끊겨 중간중간 생각나지만 이때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하면 토할 것 같았다. C씨가 내 침대에서 자고 있다는 것조차 생각하지 못했다"며 "속이 좋지 않아 화장실로 갔다가 침대에 누웠는데 누군가 나를 만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C씨가 옷을 벗기고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현대카드 측은 성폭행이 아닌 개인 간의 '애정행각' 문제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회사 측 대처 방법을 비난 하며 사건이 더 커지고 있다.

윤정희 기자 jhyu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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