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십 가지의 식음료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소리소문없이 없어지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기존 출시 제품들이 재평가 받으면서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이유도 다양하다. 사진=각 사 제공
하루에도 수십 가지의 식음료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소리소문없이 없어지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기존 출시 제품들이 재평가 받으면서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이유도 다양하다. 사진=각 사 제공

하루에도 수십 가지의 식음료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소리소문없이 없어지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기존 출시 제품들이 재평가 받으면서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이유도 다양하다.

먼저 다크초콜릿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웰빙 바람의 영향이다.

롯데제과(대표 김용수)의 하이카카오 시장 대표 제품인 ‘드림카카오’는 지난 3년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2006년 출시돼 올해로 판매 11년째를 맞고 있는 고함량 카카오 초콜릿이다. 이 제품은 닐슨포스데이터 기준으로 올해 1~9월 누적 매출이 138억원에 달해 지난해 104억원보다 약 33% 올랐다. 이는 또 2015년 같은 기간의 110억원보다는 약 25%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로라면 ‘드림카카오’의 올 연말까지 실적은 전년 157억원보다 훨씬 넘어서는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롯데제과는 ‘드림카카오’ 매출이 꾸준히 상승한 것은 2012년 이후 벌여 온 카카오 효능에 대한 홍보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카카오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알려온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또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이유로 들었다. ‘드림카카오’는 현재 카카오 함량 56%인 제품과 72%인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크초콜릿에 카카오닙스를 함유한 ‘드림카카오닙스’ 56%와 72% 제품도 선보였다.

오리온의 장수 제품인 ‘통크’의 경우 지난달 제품 리뉴얼 및 피넛 신제품 출시 후 비상한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10월 한 달 동안 약 180만개가 팔리며 올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오리온 측은 리뉴얼을 통해 통크의 통밀 함량을 15%로 높이고 사각사각한 식감을 극대화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신제품 ‘통크 피넛’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SNS 상에서는 ‘사각사각한 식감이 일품’, ‘통밀과 땅콩버터가 만나 고소함이 2배' 등 1996년 출시 후 20년만의 재전성기를 입증하는 제품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통크를 활용한 디저트 레시피도 온라인에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통크를 가니쉬(곁들임 장식)로 활용한 케이크는 선물용으로도 손색 없어 기념일을 앞둔 연인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통크는 특유의 고소한 맛과 가벼운 식감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스틱형 과자”라며 “출시 20년이 지나 재전성기를 맞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사례이다”라고 말했다.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은 올해 1~9월 GS25와 제휴를 통해 개발한 원두 '맥심 No.25'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맥심 No.25는 동서식품만의 기술력과 전국 1만1000여개에 달하는 매장을 보유한 GS25의 전국적인 유통망을 배경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현재 7000여개의 GS25 편의점을 통해 최근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20만 잔, 한 달 평균 600만 잔이 판매됐다고 한다. 누적 판매량은 8000만 잔을 돌파했다.

동서식품 측은 기존 프랜차이즈 커피숍에 뒤떨어지지 않는 좋은 품질의 원두 커피를 언제 어디서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가 인기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강성룡 동서식품 팀장은 "향후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GS25 측과 협의해 올해 안으로 약 8000개 점포까지 확대할 전망이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맛있는 원두커피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좋은 품질의 원두를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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