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로봇다리' 수영선수 김세진이 '희망의 성화'를 들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경남 김해에서 전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김세진 선수와 전국장애인수영대회서 신인선수상을 받은 경운중학교 김동훈 선수가 성화봉송을 펼쳤다고 밝혔다.

김세진 선수는 오른쪽 무릎 아래와 왼쪽 발목 아래가 없는 선천성 무형성 장애를 가졌다. 재활을 위해 수영을 시작한 후 두각을 나타내며 2009 영국 주니어 장애인 수영 챔피언십 3관왕 등 국내외 대회에서 총 150여 개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2016 리우올림픽에서 수영마라톤 10Km 최종 예선에 출전하는 등 치열한 도전을 이어왔다.

김세진 선수와 함께 성화를 든 김동훈 선수는 자폐성 장애 2급이다. 운동하고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해 수영을 시작하게 됐고 매년 전국 장애인 학생체전에 출전해왔다. 올해는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 출전, 중등부 남자 200m 자유형과 100m 배영에서 1위에 올라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장애와 관련한 사회적 편견과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꿈을 향해 도전한 김세진 선수, 김동훈 선수의 스토리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캠페인 주제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Do What You Can’t)'와 부합해 성화주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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