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대표단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휴전결의안(the Olympic Truce Resolution for PyeongChang) 채택을 위해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가 현지 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제72차 총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창 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을 위해 우리나라 대표로 이곳에 자리한다.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Building a peaceful and better world through sport and the Olympic ideal)'이라는 제목의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1993년 10월 25일 유엔에서 결의됐다. 이후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와 맞물려 2년마다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고 있다.

우리 대표단은 정부 수석대표인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외교부, 조직위, 강원도, 올림픽 및 패럴림픽 홍보대사(김연아·정승환), 청소년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휴전결의안이 원활하게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평창 올림픽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휴전결의안은 평창 올림픽이 전 세계 동계 스포츠에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을 열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2018 평창, 2020 도쿄, 2022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연속 올림픽의 첫 주자인 평창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에 평화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기회라는 점도 홍보하고 있다.

도 장관은 "평창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우리 정부가 세계 각국에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국내외에 휴전결의안의 지지를 이야기해온 만큼 이번 휴전결의안 채택은 물론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