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손질된 청어 과메기와 꽁치 과메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손질된 청어 과메기와 꽁치 과메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과메기와 생태, 참돔·광어·방어회 등 제철 수산물을 잇따라 선보여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내년 1월말까지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손질한 겨울별미 과메기를 판매한다.

청어 과메기(270g)는 1만5800원에, 꽁치 과메기(270g)는 1만4800원이다.

이와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쪽파와 마늘, 쌈배추 등 과메기와 함께 잘 어울리는 전용 야채(190g)도 한 팩에 담아 3980원에 별도로 판매한다.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며 그늘에서 말린 것으로 DHA와 오메가3지방산의 양이 원재료보다 증가해 어린이 성장과 피부미용에 좋다고 알려졌다.

과거 포항 구룡포 등 동해안 지역에서 주로 먹던 과메기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형태로 가공되어 유통되면서 봄 꽃게, 가을 전어, 겨울 과메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중화 됐다.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탕거리용 생물 생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탕거리용 생물 생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기온이 떨어지면서 뜨끈한 탕거리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연말까지 캐나다산 생태 100톤 물량을 항공 직송해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11월 29일까지 전국 홈플러스(15일부터 142개 전 점포)에서 300~400g짜리 생태는 2마리당 5990원, 400~600g짜리 생태는 2마리당 9990원에 판다.

홍근일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국내산 명태는 무분별한 남획과 해수온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지속 추락하면서 최근 5년 동안 어획량이 1~6톤(해양수산부 수산통계 기준)에 그쳤다"며 "고객들이 겨울철 대표 탕거리인 생태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돕고자 캐나다산 생태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8월 제주 양식장의 광어가 집단 폐사하는 등 수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참돔회, 방어회, 광어회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나섰다. 방어회. 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지난 8월 제주 양식장의 광어가 집단 폐사하는 등 수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참돔회, 방어회, 광어회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나섰다. 방어회. 사진=롯데마트 제공

반면 롯데마트는 지난 8월 제주 양식장의 광어가 집단 폐사하는 등 수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참돔회, 방어회, 광어회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나섰다.

실제로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최근 ‘넙치류(광어)’ 활어는 산지 위판가격이 1마리당 평균 1만64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789원 대비 40%(39.8%) 가까이 올랐으며, ‘참돔’ 활어 역시 이 기간 1마리당 평균 1만4021원으로 지난해(1만2646원) 대비 10%(10.8%) 이상 올랐다.

특히 ‘방어’ 활어는 최근 10일 동안 산지 위판가격이 1마리당 평균 4만3475원으로 지난해(2만5620원) 대비 69.7%나 뛰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산지 양식장과의 직거래 및 사전 행사 물량 계약(확보) 등의 노력으로 활어회와 국산 탕거리 생선을 시세 대비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11월 15일까지 ‘참돔회(200g 내외)’를 전 점에서 2만3800원에 판매한다. 참돔은 11월 들어 낮은 수온으로 생선살이 더욱 단단해지고 영양을 비축해 두려는 습성 때문에 살이 꽉 차, 이 시기 판매가 집중된다.

또 겨울철 별미인 ‘방어회(200g)’와 ‘광어회(200g)’도 각각 1만5000원, 1만7000원 안팎에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제철을 맞은 수산물을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입점점에 한함, 광어회/방어회 점별 가격 상이)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탕거리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11월 15일까지 ‘국산 탕거리 생물 생선 모음전’도 진행한다. ‘대구(1마리/국산)’를 5800원에, ‘우럭(1마리/국산)’과 ‘아귀(1마리/국산)’를 각 3500원에 판매한다. 생물 생선은 산지 시황에 따라 냉동 생선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한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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