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내점 851억↑, 공항점 –470억, 해외점 –105억

롯데면세점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7년 3분기에 매출 1조436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호텔롯데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장선욱 대표(왼쪽). 사진=넥스트데일리 DB
롯데면세점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7년 3분기에 매출 1조436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호텔롯데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장선욱 대표(왼쪽).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인내를 쓰고 열매는 달다'. 롯데면세점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여행객 급감, 시내면세점의 잇따른 출점에 따른 경쟁 심화, 인천공항공사의 갑질이라는 삼중고를 겪으며 최악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체 비용절감과 발빠른 대처로 3분기에 실적 개선이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롯데면세점(대표 장선욱)은 14일 호텔롯데 공시를 통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7년 3분기에 매출 1조436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점은 총 3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 중 시내점은 8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공항점은 4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해외점은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드 위기 속에 2분기 적자(2분기 영업손실 298억원)를 기록했던 롯데면세점은 매출 증가와 함께 자체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최근 중국인 매출 증가세는 대량구매고객의 영향이 커 본격적인 사드해빙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 면세점 측의 설명이다.

해외점 매출은 올해 5월 오픈한 베트남 다낭공항점과 일본 긴자점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3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적자폭 또한 146억원에서 105억원으로 41억원 감소하며 지속적인 손익개선이 이루어지는 등 안정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롯데 측은 앞으로 호찌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도시에도 추가 출점을 검토하고 있어 해외점 매출의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해외 5개 국가에 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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