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가 터키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지 11번가(네온비르, n11)에서 잭팟이 터졌다. ‘네온비르’는 터키어로 ‘n’을 읽는 방법인 ‘네’와 ‘11’을 의미하는 ‘온비르’로 n11을 의미한다. 온비르온비르 행사 성료를 알리는 터키 n11 홈페이지. 사진=11번가 제공
SK플래닛가 터키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지 11번가(네온비르, n11)에서 잭팟이 터졌다. ‘네온비르’는 터키어로 ‘n’을 읽는 방법인 ‘네’와 ‘11’을 의미하는 ‘온비르’로 n11을 의미한다. 온비르온비르 행사 성료를 알리는 터키 n11 홈페이지. 사진=11번가 제공

SK플래닛(사장 서성원)가 터키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지 11번가(네온비르)에서 잭팟이 터졌다. ‘네온비르’는 터키어로 ‘n’을 읽는 방법인 ‘네’와 ‘11’을 의미하는 ‘온비르’로 n11을 의미한다.

지난 11일 진행한 터키판 ‘십일절’ 캠페인 ‘온비르 온비르(11.11)’를 통해 1억4000만 TL(터키리라, 한화 약 420억원)의 역대 최대 일 거래액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터키 e커머스 시장의 하루 거래액 신기록이며 지난해 ‘온비르 온비르’ 행사 실적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24시간 온라인 쇼핑 마라톤’을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히 준비한 111대의 폭스바겐 골프 차량을 온라인으로 판매했다. 그 결과 판매시작 1분만에 81대, 30분만에 111대가 모두 판매됐다.

터키에서 온라인 최초로 진행한 아이폰X 예약판매도 1시간만에 111대 준비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캠페인의 첫 1시간 동안 2만3000건의 주문과 5만여 점의 상품이 판매되는 등 시작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날 하루 동안 터키 11번가를 방문한 고객은 840만명으로 방문 고객의 80%와 상품 주문의 54%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다. 판매된 상품 수는 모두 66만개에 달한다. 6톤의 올리브오일과 타이어 1만7000개, 신발 2만6000켤레, 향수 1만1500개가 팔리는 등 모든 상품 영역에서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터키 11번가는 시장 진출 3년만인 2015년 연간 거래액 기준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연간 거래액 기준으로 5억6300만 달러(약 6450억원, 당시 환율 기준)를 기록하며 터키 오픈마켓 시장 1위 사업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10월 말 기준, 터키 11번가의 가입 회원수는 1100만명으로 2016년 말 대비 34% 증가했다. 등록 셀러는 8만1000명으로 33% 이상 증가했다. 터키 11번가는 올해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7억 달러(약 7800억원, 11월 11 환율 기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성과에 대해 11번가 측은 “글로벌 e-커머스 사업자 이베이(기티기디요르)와 현지 오픈마켓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던 토종업체(헵시부라다) 등 기존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터키 11번가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거둔 것으로 시장 진출 초기부터 오픈마켓 사업자, 판매자, 고객 모두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주력한 결과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원용 터키 11번가 대표는 “올해 ‘온비르 온비르’ 캠페인은 터키 e커머스 시장의 신기록을 달성한 것 뿐만 아니라 111대의 자동차를 오직 온라인에서 30분 만에 판매한 성과를 거뒀다”며 “기존사업자가 이루지 못한 혁신을 통해 3년 연속 터키 시장1위를 차지하고 있는 11번가가 앞으로도 터키 e커머스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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