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신생아학회 제공
사진=대한신생아학회 제공

대한신생아학회(회장 김기수,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최근 서울 아산병원에서 이른둥이 가족과 의료진이 함께하는 2017 이른둥이 희망찾기 기념식 'Tiny Heroes Day'를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 열리는 이 행사는 '세계 미숙아의 날(11월 17일)'을 맞아 우리 사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른둥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응원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올해는 이른둥이 가족, 의료진, 정부 관계자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

오프닝 무대는 이른둥이들이 히어로즈처럼 큰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용감하게 펼치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긴 'Tiny Heroes 패션쇼'가 장식했다. 이어 이른둥이 편지&사진 공모전 시상식과 낭독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이른둥이 부모와 의료진 그리고 심리전문가가 함께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른둥이 양육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건강과 양육 정보들을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이 외에도 그동안 아이를 양육하느라 돌보지 못했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 부모 심리케어 프로그램,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활용한 이른둥이 대-소근육 강화 프로그램 등은 참가자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다.

김기수 대한신생아학회 회장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신생아 15명 중 1명 꼴로 태어나는 이른둥이는 우리 사회의 희망이다. 이른둥이 치료와 예방, 재활, 부모 정서 지원 등에 아직 이른둥이 가정이 짊어지는 부담이 큰 만큼 이른둥이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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