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총력적 제설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이들은 강원 지역이 타 지역보다 겨울철 적설·강설량이 많은 점을 고려, 관련 지자체와 제설 장비 및 설비 등의 지원·공유체계를 확립했다.

고속도로와 국도의 제설능력도 대폭 확충했다. 강원권 고속도로 제설 인력과 장비를 지난해보다 약 130% 많이 편성했다. 일반국도의 제설을 위해 원주국토청 관할도로의 인력과 장비도 평소보다 많은 수준으로 투입된다.

또 국토교통부는 도로제설 역량이 부족한 개최도시 및 지자체를 지원하기 위해 제설장비 지원, 예비지원팀 편성 등 지자체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부족한 제설장비 확충을 위해 제설차량 77대, 제설살포기 46기 등이 지원되며 평창군 내 15.3km는 한국도로공사가 제설작업을 전담한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폭설 등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예비 제설지원팀'을 편성(3개조)해 필요 시 지자체 제설작업을 돕는다. 충북, 경북 등 인근 지역 제설 장비도 신속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전진 배치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조직위 등 17개 기관이 참여한 평창 동계올림픽 폭설안전 합동 전담조직도 구성됐다. 이들은 올림픽 기간 중 재난 및 사고에 대비한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 관계자는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제설 역량을 집중 지원해 올림픽 기간 중 국민, 올림픽 관계자들의 정시 수송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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