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드론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이 회사는 재난감시, 물류수송 등 드론 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비가시권에서도 통신망을 통해 드론의 비행을 조종하고 재난감시, 측량, 물류수송 등에 이를 이용할 수 있는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을 상용화 한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드론 특별승인제가 시행되면서 야간과 비가시권에서의 드론 비행이 가능해졌다. 물론 사전에 별도의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관제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했다. 산업용 드론을 제조하는 드로드론과 힘을 모아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에 최적화된 스마트 드론을 개발했다. 여기에 관제솔루션 구축을 위해 테라드론과 협업해 비가시권에서도 드론을 제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LG유플러스의 드론 관제시스템은 와이파이가 아닌 LTE 네트워크와 시스템이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LTE로 드론을 조종하는 것은 세계에서 두 번째다. 통신망을 통해 드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항공기 관제시스템처럼 드론을 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 회사는 전용 컨트롤러를 통해 수동으로 조작하는 기존 드론과 달리 목적지만 입력하면 드론의 이륙부터 비행 그리고 귀환까지 이뤄지는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통신망만 연결된다면 원격지에 있는 드론도 거리 제한 없이 조종할 수 있는 것.

여기에 드론이 촬영하는 풀HD급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부가기능도 제공된다. 일례로 기상청 날씨정보와 온·습도, 풍향, 풍속을 점검할 수 있다. 또 드론의 비행 날짜와 시간, 목적지 등을 미리 지정하면 '예약 비행'도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측량 및 물류 업체와 제휴를 통해 본격적인 드론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제휴 업체를 100개사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보안, 항공촬영,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로 드론 관제시스템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은 드론산업이 운수나 물류, 안전 등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시스펨이 5G 시대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