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제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이 잘나간다. 상중심 타입의 무선청소기가 대세로 자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 출시 후 4달 반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회사가 기존에 출시한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핸디스틱'보다 두 배 가량 빠른 속도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2분에 1대꼴로 팔렸다.

코드제로 A9의 고공행진 비결은 차별화된 부품 기술력과 제품 곳곳에서 알 수 있는 LG전자의 고객 배려다. 실제로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 모터 기술을 바탕으로 코드제로 A9에 비행기의 제트엔진보다 16배 더 빨리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했다.

이 모터는 지름 9cm 정도 크기로 성인 남자 주먹보다 작다. 하지만 분당 최대 11만5000번 회전하며 유선청소기 못지않은 강력한 흡입력을 만든다. 또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청소기용 인버터 모터를 10년간 무상 보증하고 있다.

여기에 LG전자는 고객들이 기존 무선청소기의 단점으로 지적해온 흡입력 유지 문제를 대폭 개선했다. 고객들이 청소기를 몇 번 사용하다 보면 흡입력이 처음에 비해 떨어지는 현상을 느낀다. 청소기가 흡입한 먼지를 완전히 거르지 못하면서 먼지가 배출구 쪽에 있는 필터에 쌓이게 되고 원활한 공기의 흐름을 막기 때문이다.

이에 LG전자는 '2중 터보 싸이클론(Axial Turbo Cyclone)'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이는 빨아들인 공기 속의 미세한 먼지까지 분리시키는 방법으로 흡입력을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LG화학의 고성능 배터리 기술은 무선청소기의 사용 시간도 크게 늘렸다.

이와 함께 제품 곳곳에서 고객을 배려한 편의 기능들도 코드제로 A9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바닥 청소 때 바람이 나오는 배기구가 사용자의 반대편을 향하도록 제품을 디자인하고 고객 키에 따라 청소기의 길이를 90cm부터 112cm까지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일반, 강, 터보 등 3가지 청소모드를 버튼 한 번만 눌러 작동할 수 있는 원터치 버튼도 적용했다.

특히 LG전자는 벽에 못을 박지 않고도 간편하게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자립형 충전대'를 적용했다. 고객들은 필요에 따라 거치대를 벽걸이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청소기 흡입구에서 부드러운 융 재질의 브러시에는 머리카락 등이 엉키지 않도록 하는 '안티탱글' 기술을 접목해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전무는 "코드제로 A9의 뛰어난 청소 성능과 고객을 배려한 다양한 편의기능들이 고객들로부터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출시해 청소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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