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책

카카오톡 채널...필요할땐 아웃링크, 자리잡으니 인링크

발행일시 : 2017-11-28 15:38

카카오가 아웃링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카카오톡 콘텐츠 유통 창구인 '채널'의 인링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이하 온신협, 회장 이선기)는 이런 정책을 강행한다면 협회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11월 28월 밝혔다.

카카오톡 채널...필요할땐 아웃링크, 자리잡으니 인링크

카카오 채널 서비스 초기 매체의 참여도는 낮았다. 하지만 아웃링크를 통해 트래픽 증가가 검증되고, 지난 5월 말부터 문호를 전면 개방하면서 현재는 여러 매체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는 채널 서비스 입점 매체에 이메일을 보내 인링크 방식 검토를 알렸다. 해당 메일에는 "아웃링크 방식을 지속하는 한 피싱광고 및 앱스토어 납치 등 사용자 경험을 크게 저해하는 현상이 지속해서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현재와는 전혀 다른 서비스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링크로의 전환을 시사한 것.

온신협은 카카오채널 서비스가 인링크로 전환되면 그동안 아웃링크를 전제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온 언론사들과 카카오 간의 신뢰는 심각하게 훼손되고, 기사 송출중단을 포함한 극한 대립도 피할 수 없다며 아웃링크 정책을 계속 유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카카오측은 일부 언론사들이 충격, 경악 등 선정적인 헤드라인으로 트래픽 과열경쟁을 하는 데다 언론사 페이지로 이동할 경우 바이러스 경고가 뜨거나 광고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사례까지 발생해 이용자 불만이 많다는 점을 인링크 전환 검토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 초기 진입한 언론사는 선점 효과 덕에 100만~200만 페이지뷰 증가로 재미를 봤다. 이 때문에 문호 개방과 함께 너도나도 카카오톡 채널에 입점하다 보니 예전같은 효과를 보기 어려워졌다. 그러다 보니 너나 할 것 없이 선정적 기사 작성으로 트래픽 올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언론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언론사들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그 피해를 모든 매체가 고스란히 받게 되는 정책 변경이 최선이라고 할 수는 있을까? 온신협은 카카오가 표면적으로는 독자 불만을 내세우지만 속내는 아웃링크를 통한 언론사 트래픽의 증가에 따른 전재료 인상을 막고, 포털이라는 가두리 양식장에 트래픽을 가둠으로써 언론사의 디지털 영향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 채널을 불법 편법으로 운영해온 언론사를 선별적으로 계약조건에 따라 퇴출하는 방법도 있는데, 협의없이 인링크로 일괄전환하려는 움직임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선기 온신협 회장은 “지난 2년간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참여를 통한 언론계의 자정 노력으로 선정적인 기사 반복송출(어뷰징)이나 광고성기사가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에서 카카오가 일방통행식 인링크 전환을 밀어붙일 경우, 디지털 생태계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해온 포털과 미디어간에 불필요한 갈등으로 점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휘영 기자 (younghk@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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