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월 14일부터 중국 콰이칸을 통해 수출된 레진코믹스 한국 웹툰 ‘너란 남자’가 팔로우 20만 명을 돌파하고 2주 연속 콰이칸 전체 주간유료베스트 2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신예 와제(WAJE)작가의 작품인 ‘너란 남자’는 평범한 대학생 시원의 꿈속에 어느날부터 같은과 에이스인 진하가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꿈을 공유하지만 기억을 공유하지 못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콰이칸은 구글플레이 중국에서 115개 만화앱 중 1위, 중국내 모바일 웹툰시장 점유율 58%, 가입자 1억 명, DAU(일평균 방문자) 1000만 명을 돌파한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이다.

특히 레진코믹스를 벤치마킹해 유료화에 성과를 내고 있는 플랫폼이다. 아직까지 무료 웹툰이 다수인 중국에서 좋은 작품으로 성과를 내려는 히스토리도 레진코믹스와 비슷하다는 평가다.

콰이칸에서 ‘너란 남자’가 수출초반부터 2주 연속 주간유료베스트 2위를 기록해, 만화의 초반부 이야기만 공개된 상황에서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많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국 콰이칸 관계자는 “콰이칸에서 한국의 유료웹툰 콘텐츠가 의미있는 성과를 내며 서비스되는 것은 레진코믹스 사례가 처음”이라며 “콰이칸은 중국시장에서 레진코믹스와 같은 유료웹툰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좋은 작품을 보유한 레진코믹스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판타지액션물 ‘꽃도사’와 학원물 대표작인 ‘최강왕따’를 시작으로, ‘그 끝에 있는 것’, ‘너란 남자’, ‘언노운 코드’, ‘영원의 주인’, ‘비밀스러운 짝사랑’ 등 총 7편의 웹툰을 수출 중이며 이들 작품 대부분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레진코믹스는 2013년 거대 포털 중심이던 시장에 '기다리면 무료, 미리 보려면 유료'라는 미리보기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며 국내 웹툰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레진코믹스는 이 같은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2015년 여름과 겨울에는 일본시장과 미국시장에 직접 진출했고, 올 봄 콰이칸 등을 통해 중국시장에도 간접진출한 상태다.

레진엔터테인먼트 한희성 대표는 “현재 레진코믹스는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웹툰의 수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이라며 “해적사이트 문제 등 국내외 시장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콘텐츠 사업 강화와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한국 웹툰의 미래기회를 만들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원기자 slle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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