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아키텍처는 범용 컴퓨팅 아키텍처의 제한되고 표준화된 리소스 비율을 넘어, OS 프로세싱, 전문 프로세싱, 메모리, 스토리지, 상호 연결 등 각각 데이터에 최적화된 수준의 특수 목적 솔루션을 지원해야 한다. 데이터 분석, 머신 러닝, 인공지능 및 스마트 시스템 등 극한의 데이터 및 컴퓨팅 워크로드는 특수 목적 환경을 요구한다.

웨스턴디지털(스티브 밀리건 CEO)이 데이터 중심 환경에서 차세대 컴퓨팅 아키텍처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마틴 핀크(Martin Fink) 웨스턴디지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1월 28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제7차 리스크-파이브(이하 RISC-V) 워크숍’ 기조연설에서 웨스턴디지털이 연간 10억 개 이상 소비하고 있는 프로세서 코어를 RISC-V로 전환해 관련 기술 및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ISC-V는 개방성 및 확장성을 갖춘 컴퓨팅 아키텍처로, 코어 클라우드(core cloud) 데이터센터와 원격 및 모바일 시스템 엣지(edge)에서 폭증하고 있는 빅데이터 및 패스트 데이터(Fast Data, 방대한 규모로 생성되는 실시간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의 다양성을 지원한다. RISC-V는 2010년 미국 UC버클리 컴퓨터과학부 연구자들의 프로젝트에서 출발했으며, 웨스턴디지털은 2015년 설립된 RISC-V 재단의 회원사이자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RISC-V 생태계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 향후 코어, 프로세서, 컨트롤러 개발을 모두 RISC-V 아키텍처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연간 10억 개 이상 소비되는 프로세서 코어를 점진적으로 전환해, 전환이 완료된 시기에는 연간 20억 개의 RISC-V 코어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스턴디지털은 또한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용 RISC-V 기술을 발전시켜 추후 자사 제품에 적용시킬 방침이다.

마틴 핀크 웨스턴디지털 CTO는 “오픈 소스를 향한 이 같은 움직임은 공통의 목표를 가진 커뮤니티를 통해 혁신이 극대화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웨스턴디지털은 RISC-V와 관련된 모든 로직 작업을 커뮤니티에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과 파트너를 포함한 모든 업계 참여자에게도 개방적 협업을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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