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진(20기, 30세, SS반)이 31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31연승은 경륜 최다연승 역대 3위 기록이다.
그의 무패행진은 지난 7월 7일 광명 경륜장에서부터 시작됐다. 상반기 경륜 최대 이벤트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정하늘 선수에게 우승을 내어주며 25연승이 좌절된 정종진은 이날 15경주에 출전하여 22기 신예 김민준 선수의 선행을 막판 추입하며 연승 행진을 위한 소중한 1승을 챙겼다.
이후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과거 잠실 경륜의 지존으로 통했던 2000년 주광일(23연승, 6위), 올 시즌 자신의 연승기록(25연승, 5위), 2001년 지성환(26연승, 4위)의 연승기록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지난 광명 45회차(11월 24~26일)에서 3승을 추가해 역대 3위 2002년 현병철(29연승)의 연승기록 마저 넘었다. 남은 과제는 라이벌 박용범(18기, 29세, SS반)의 38연승(역대 2위)과 경륜 레전드 조호성의 47연승(역대 1위)이다.

경륜 전문가들은 현재 정종진의 행보나 주변 여건으로 볼 때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현재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정종진의 도전에 가장 큰 장애물로 12월 31일에 펼쳐질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회를 꼽는다. 특히 올 시즌 그랑프리 진출자 선정 방식이 변경돼 정종진의 연승 행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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