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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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용오름, 피해無…고양 용오름 목격자 설명 재조명 “10분 사이 초토화”

제주도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견돼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50분부터 15분가량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제주도에 발생한 용오름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과거 고양시에서 발생한 용오름 현상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14년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에 있는 한 마을에서 용오름이 발생해 화훼용 비닐하우스 21개동이 무너지고 비닐이 날아갈 만큼의 위력을 발휘했다.

또한 길가에 서 있던 경운기가 논바닥으로 박히고 근처에 있던 80세 김 모 씨가 날아온 파이프에 맞아 다치는 사고도 잇따랐다.

당시 기상청은 고양시 일산 서구의 용오름 현상을 두고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유형과 당시 주변 지역의 방재기상관측장비의 풍속으로 볼 때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토네이도 등급인 후지타 등급 EF0 이하의 강도를 가진 현상으로 잠정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고양시 일산 서구 용오름을 경험한 한 시민은 “10분 사이에 완전히 지나가면서 초토화를 만들어버렸다”고 상황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용오름’이란 격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기둥모양 또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있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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