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여성 생리용품 중 하나인 생리컵의 사용이 가능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생리혈의 위생적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받은 생리컵은 질내 삽입을 통해 생리혈을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제품이다. 미국의Femcap사가 제조해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식약처는 그동안 안전성·유효성이 확보된 생리컵을 국내에 신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 1 대 1 맞춤형 상담을 통해 허가에 필요한 자료제출 범위 및 내용을 안내하는 등 기술적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또 식약처는 생리컵을 허가·심사하는 과정에서 ▲독성시험과 품질적합성 등의 안전성 ▲제품 사용 시 생리혈이 새는 것 방지, 활동성 등 유효성을 검토했으며 중앙약사심의원회자문을 거쳐 최종 허가를 결정했다. 특히 안전성의 경우 세포독성, 피부자극, 제품 중 중금속 등 용출 여부, 제품의 내구성, 순도 등을 평가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현재 국내 제조 1품목과 수입 2품목의 생리컵 허가·심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는 생리컵 허가와 관련해 소비자가 생리컵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리컵의 올바른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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