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전업체 밀레가 우리나라 로봇공학기업 유진로봇의 최대주주가 된다.

1988년 설립한 유진로봇은 가정이나 상업을 위한 로봇 제품과 부속품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밀레는 프리미엄 가전업체로 두 회사는 지난 2012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로봇청소기 스카우트를 공동으로 개발한 바 있으며 최근 2세대 제품도 선보였다. 특히 밀레는 유진로봇을 한국 내 관련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대주주가 되는 것 역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밀레는 유진로봇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지주회사인 이만토, 이만토와 유진로봇의 합작법인인 시만을 통해 4000만 유로(한화 약 520억원)를 투자했다.

다만 유진로봇의 경영권과 대표이사 직위는 신경철 대표가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밀레그룹은 우리 회사의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안정된 기업 가치를 만들 수 있는 탄탄하고 신뢰가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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