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기사배열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관련 업계와 네이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포털튜스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 뉴스 서비스를 총괄하는 유봉석 전무는 내년 1분기 내로 기사배열 공정성을 토론하는 위원회와 뉴스를 자동 배열하고 실시간급상승검색어를 선정하는 알고리즘(전산논리체계)을 외부 전문가가 검증하는 위원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전무는 "한성숙 대표이사 직속인 운영혁신 프로젝트 산하에 뉴스배열혁신TF(테스크포스) 등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뉴스 서비스의 공론화 과정을 거칠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내부 편집을 없애고 인공지능(AI)과 외부 언론사의 편집 비중을 100%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네이버는 위원회 구성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위원회에 참여할 전문가를 섭외하는 중이며 전문가가 사내 알고리즘 개선 테스트에 참여해 시스템의 정확성과 공정성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포털뉴스 서비스의 개선 방향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손영준 국민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등이 토론회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공정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