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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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선두주자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무섭다. 비트코인의 파죽지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전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를 기준으로 1만4199달러, 우리 돈으로 1500만원을 넘어섰다.

올해 1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만 무려 14배나 가치가 상승한 셈이다. 특히 지난 10월 5000달러를 넘어서며 급격히 가격이 뛰기 시작했다.

이런 상승세로 비트코인의 금융 시장 진입도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일본 도쿄금융거래소 등이 가능한 신속하게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한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 시장에서 5분의 1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인 코인마켓은 지난 6일을 기준으로 세계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한국 원화로 결제되는 비트코인이 총 2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비트코인으로 떼돈을 번 투자자가 하나둘 나오면서 비트코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격이 당분간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제미니 디지털화폐거래소 창립자인 캐머런·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는 2014년 비트코인에 투자를 시작했다.

이들은 120달러에 불과한 비트코인을 11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현재 이 비트코인은 무려 10억 달러(한화 약 1조936억원)에 달하는 수준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일부에서는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이 유보적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공공성이 부족해 잠재적 위험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거래되고 있는 장외거래소를 지적하고 있다. 새로운 선물 계약의 기준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장외거래소의 투명성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얘기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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