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과 신구, 임현식, 윤덕용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들이 선보이는 새해 첫 휴먼 코미디 '비밥바룰라'가 고령화 사회를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가장 큰 사회문제로 고령화가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는 1월 개봉 예정인 '비밥바룰라'부터 이미 개봉해 관객을 만났던 '인턴', '장수상회'가 따뜻한 시선과 유쾌한 내용으로 고령화 사회를 바라보고 있다.

세 작품은 결코 가볍지 않은 사회적 문제를 깊이 있는 통찰로 따뜻하게 담은 연출 그리고 노인의 이야기를 유쾌 발랄하게 담아내며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킬 예정이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다.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영환(박인환 분), 아내 바라기 순호(신구 분), 순정 카사노바 현식(임현식 분), 새 출발을 꿈꾸는 덕기(윤덕용 분) 등 다양한 아버지들의 모습을 '시니어벤져스'의 욜로 라이프라는 국민 휴먼 코미디로 풀어냈다.

특히 네 배우들의 연기 내공과 스크린을 장악하는 존재감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인생 코미디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다시 한 번 찾아온 청춘과 노년의 황혼에 대한 화두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인생 경험이 무기인 70세 벤(로버트 드 니로 분)과 30세에 창업 성공 신화를 이룬 젊은 CEO 줄스(앤 해서웨이 분)의 세대를 뛰어넘은 교감을 다룬 '인턴'은 성숙한 인생 선배의 조언,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의 연령 초월 케미로 큰 사랑을 받았다. 정년퇴직과 시니어 인턴 등 고령 인구의 고용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계기까지 제공했다.

'장수상회'도 마찬가지였다. 박근형과 윤여정 주연으로, 까칠한 성칠(박근형 분)과 그의 앞집으로 이사 오게 된 금님(윤여정 분)의 만남을 중심으로 장수마트 안팎의 가족들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는 노년에 찾아오는 황혼의 사랑을 설렘, 웃음으로 소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돌아보게 했다.

이처럼 '인턴'과 '장수상회'는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로 고령화 사회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거기에 '비밥바룰라'까지 힘을 보태고 있다.

'비밥바룰라'는 2018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유지철 기자 tissue@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