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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 뛰는 AI’…안전성∙생산성 높은 ‘자율지능형 머신’

발행일시 : 2017-12-14 00:00

인공지능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가운데 자율지능형 머신 분야도 주목 받고 있다. 미래의 기계 및 작업 현장은 주변 상황을 감지하고 지속적으로 경보 태세를 유지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작업 환경이 될 것이다. 특히, 건설 및 광업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세계적인 건설 기계 및 중장비 제조업체인 고마쓰(Komatsu)와 건설현장에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현장의 안전성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 AI 도입한 고마쓰의 건설현장 <엔비디아 AI 도입한 고마쓰의 건설현장>

12일부터 양일간 진행하는 GTC 재팬(GTC Japan) 행사에서 엔비디아의 설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이번 양사의 파트너십이 고마쓰가 전체 건설현장에 대한 시각화 및 분석을 위한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엔비디아 젯슨(NVIDIA Jetson) AI 플랫폼은 건설현장에 배치되는 중장비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여, 안전성 및 생산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및 비효율성 문제는 인공지능 도입으로 개선하기 적합한 영역이다. 건설 현장은 중장비의 가동, 고르지 못한 지형적 특성 및 지속적인 작업 활동으로 인해 상당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일본 건설업노동재해방지협회(Japan Construction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 해 일본의 건설 현장에서만 300명의 사망자와 15,000명 이상의 부상자를 기록했다.

또한 고령화로 인한 더욱 심각해진 노동력 부족 현상으로, 일본의 건설 산업은 위기에 봉착했다. 일본건설업연합회(Japan Federation of Construction Contractors)에 따르면, 일본 내에 활동 중인 숙련 노동자 340만 명(2014년 기준)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110만 명 가량은 향후 10년안에 일을 그만 둘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 현장에서의 반복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마쓰는 2015년부터 현장의 작업자와 사물 관련 데이터를 연결해 작업 현장의 안전성 및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건설(SMARTCONSTRUCTION)’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일본 각지의 4천 여 개 작업장에 도입되었으며, 앞으로 국내외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GPU는 건설 현장의 드론 및 카메라와의 통신을 통해, 분석 및 시각화의 인공지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AI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인셉션(Inception) 프로그램 회원사이자 고마쓰의 파트너사인 업체들의 협력이 뒷받침 될 예정이다. 스카이캐치(SkyCatch)는 작업 현장의 지형을 시각화하기 위해 엣지에서 3D 이미지를 취합 및 매핑하는 드론을 제공하고, IoT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OPTiM은 감시 카메라에서 수집되는 개인 및 기계를 식별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에는 엣지에서 AI 컴퓨팅을 구현하는 신용카드 크기의 엔비디아 젯슨(NVIDIA Jetson) 플랫폼이 주요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기술과 동시에 작동하는 젯슨은 고마쓰의 건설용 장비에 부착된 카메라에 탑재되어 360도 촬영을 통해 근처의 사람 및 기계를 곧바로 식별함으로써 충돌 또는 기타 사고를 예방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젯슨은 건설용 장비의 최상단에 위치한 스테레오 카메라에 탑재되어, 급격히 변화하는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장비 운전자에게 상황에 따른 안내가 가능하다. 향후에는 건설 및 광산 분야에서 기계의 자동화와 함께 고해상도 렌더링과 가상 시뮬레이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고마쓰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와모토 유이치(Yuichi Iwamoto)는 “우선 엔비디아의 GPU를 고마쓰의 건설 현장에 통합하는 작업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엔비디아가 지닌 영상처리, 시각화 및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건설 분야를 미래의 작업 현장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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