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취향이 모두 다르듯 음식점을 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 가운데 서울 합정동에 두 종류 이상의 전문메뉴를 가진 숭레문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진=숭레문 제공
사람들의 취향이 모두 다르듯 음식점을 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 가운데 서울 합정동에 두 종류 이상의 전문메뉴를 가진 숭레문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진=숭레문 제공

연말연시에는 많은 모임이 있다. 직장인들의 경우 일 년 동안의 보상을 받으려는 듯이 평소보다 조금 비싸고 좋은 곳으로 가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사람들의 취향이 모두 다르듯 음식점을 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 가운데 서울 합정동에 두 종류 이상의 전문메뉴를 가진 맛집이 있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합정역 복합 문화공간인 메세나폴리스에 있는 숯불구이코스 한정식 전문점 ‘숭례문’은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로 저녁 시간에는 공간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손님이 들어선다. 이곳에 3개월 전 리모델링을 통해 해초바다요리 전문브랜드 ‘해담가’를 접목해 새로운 음식점이 되었다.

이 음식점을 찾는 손님 중 간편식과 보양식을 찾는 점심에는 해담가로 사람이 몰리고 저녁 식사 겸 회식을 하려 찾는 손님들은 숭례문으로 몰린다.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해초공깃밥은 해초바다요리전문점인 해담가의 장점을 살린 것으로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수제피클의 깔끔함이 고기메뉴에서 느낄 수 있는 느끼함을 제거해 주는 것 또한 장점이다.

이곳의 식사장소는 홀과 룸으로 나눠져 있다. 홀에서는 주로 회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으며, 고기메뉴를 식사에 필요한 화로와 환풍시설이 잘 되어 있는 룸은 이 두 종류의 식사 때 마주칠 수 있는 음식 냄새를 차단하기 용이한 독립된 공간이다. 각각 구분된 독립된 공간이 제공되는 룸에서 신선한 회와 고기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와 각종 모임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사람들의 취향이 모두 다르듯 음식점을 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 가운데 서울 합정동에 두 종류 이상의 전문메뉴를 가진 숭레문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진=숭레문 제공
사람들의 취향이 모두 다르듯 음식점을 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 가운데 서울 합정동에 두 종류 이상의 전문메뉴를 가진 숭레문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진=숭레문 제공

또 이곳에서는 한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숭례문의 고기메뉴에 연말연시 예약손님들이 넘쳐나고 있다. 더구나 싱싱한 회와 일류 고급 한식당의 고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이곳을 찾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장점으로 부각되어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 음식점 대표 박종옥씨는 "기존의 한식브랜드에서 일식을 접목하려는 계획에 많은 지인들이 반대를 했다"며 "음식 냄새가 강한 한식의 경우 다른 음식에 대해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리모델링 때 환기시설에 신경을 썼고 오픈을 한 이후 더 많은 고객이 찾아오게 됐다고 한다.

회와 한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 된 이유는 유행을 타지 않는 두 종류 메뉴인 고깃집과 횟집을 모두 경영했던 박 대표가 고기를 많이 찾는 청·장년층과 회를 많이 찾는 노년층 모두 아우르고 한데 모인 음식점을 생각해서다.

또 가족 단위의 고객이 방문했을 때 메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선택하고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고깃집과 횟집을 결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말하는 음식점을 만들고 싶어서라고 말한다. 방문객들은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낮아 찾은 회손님이 저녁때는 고기 손님으로 재방문하는 모습도 종종 있다고 한다.

박 대표는 “트랜드를 타지 않는 회와 고기라는 장점을 모두 가진 이곳에 방문한 고객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한해의 끝과 시작을 준비하는 마음에 음식으로나마 기쁨을 드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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