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이 바둑기념관을 오픈했다. 바둑기념관에는 한국기원 수장고에 소장돼 있던 바둑 유물 100여 점이 전시됐다.
바둑기념관 개관식은 21일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당초 회의실로 사용했던 이 공간은 리모델링을 거쳐 바둑기념관으로 재탄생됐다.

바둑기념관 개관식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바둑대축제 축하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바둑기념관 개관식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바둑대축제 축하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바둑기념관에는 한국바둑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각 시기별 대표 유물들이 사진과 함께 전시됐다. 한국 현대바둑을 개척기와 발아기, 성장기, 황금기 등으로 구분했고 각 시기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을 사진과 함께 설명했으며 전 세계적 관심을 받았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별도의 섹션으로 마련했다.
또 바둑 올림픽 응씨배를 비롯해 후지쓰배, 농심신라면배의 전신이었던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등 각종 세계대회 우승트로피가 진열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한국기원을 방문해 친필 사인했던 기념반과 현대바둑 60주년을 맞아 제작된 '국수의 손' 등 한국 현대바둑의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는 유물들이 진열됐다.
바둑기념관 사업을 진행한 조남철 한국기원 연구원은 "바둑기념관 개관을 통해 한국 바둑의 역사 유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기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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