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즌 경정이 단 한 회차만을 남겨 놓았다. 올시즌은 경주 운영 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올 시즌도 심상철(7기, 35세, A1등급)이 다승, 상금, 성적 등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현 경정 최강의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45승으로 한 시즌 50승 달성이라는 대기록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시즌 기록(41승)은 훌쩍 넘어섰다. 이와함께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우승, 스포츠경향배 우승, 쿠리하라배 우승,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경정 준우승 등 각종 대회를 싹슬이하며 상금 부문에서도 단연 발군이다.

심상철의 독주 속에 신흥 강자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지난 주 그랑프리 경정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11기 김응선(32세, A1등급)의 올 시즌 활약은 인상적이다. 2015시즌(16승), 2016시즌(13승)에서는 강자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밋밋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현재까지 29승을 거두며 다승부문 4위에 올라 있다. 정상급 수준의 스타트 능력이 돋보인다.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두각을 나타낸 4기생 민영건(4기, 41세, A1등급)도 올 시즌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28승으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이들 뿐 아니라 노장급이지만 현재까지 27승을 거둔 최광성(2기, 43세, A1등급)도 확실한 강자로 올라섰다. 여기에 신진급 12기 유석현(30승), 13기 김민준(26승)등도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선수들이다.

올 시즌은 경주 운영 면에서 많은 시도가 있었다. 지난 시즌 첫 도입된 온라인스타트 방식이 점차로 확대되며 현재 총 16경주 중 6경주가 시행되고 있다. 또한 지난 45회차(12월 2일)부터 삼쌍승식이라는 새로운 승식이 도입됐다. 삼쌍승식이란 1위부터 3위까지 선수를 순서대로 맞추는 방식인데 적중 난이도는 까다로운 편이지만 배당이 높기 때문에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밖에 상반기 다양한 이벤트 경주를 도입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최근에는 사전 스타트 연습을 도입하면서 정보 제공에도 한층 신경을 쓰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