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경정은 휴장기 없이 1월 3일부터 12월 27일까지 52회차 104일 경주가 실시된다.
신인선수나 전년도 성적 하위권 선수들은 시즌 초반에 성적을 올려놓아야 후반기 성적 부진시에도 등급심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에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다. 지난 경정 1회차(1월 3, 4일)에서도 이런 양상이 펼쳐지며 경정 전문가의 예측을 벗어난 결과가 나왔다.

3일 수요일 1경주에서 인기 순위 4위였던 경상수(4기, 47세, B2등급) 선수가 출전선수와의 상대전적과 모터기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주특기인 찌르기 전법으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경주 결과 쌍승식 68.5배, 복승식 20.3배, 삼쌍승식 146.1배가 터졌다. 이날 3경주에서는 14기 신인 구본선(27세, B2등급)이 강력한 우승 후보 우진수(1기, 42세, A2등급)와의 1주 2턴 경합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당당히 1승을 거두며 쌍승식 118.9배, 복승식 25.9배, 삼쌍승식 285.4배를 연출했다.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14경주에서 나왔다. 3경주에서 시즌 1승을 놓친 우진수가 다시 한 번 인기를 모았지만 14기 이휘동(29세, A2등급) 선수의 휘감아찌르기 전개에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시며 쌍승식 183.6배, 복승식 28.6배, 삼쌍승식 1007.2배의 희생자가 됐다.
2일차 목요 1경주에서도 예상 밖 결과가 나왔다. 4번 코스에 출전한 신동길(4기, 40세, A2등급)이 본인이 배정받은 코스 평균 스타트를 상회하는 0.14초의 스타트 타임을 기록하며 휘감기 우승으로 쌍승식 186.6배, 복승식 49.7배, 삼쌍승식 567.7배를 터트린 것. 그렇다고 모든 경주에서 이변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수요일 6경주에 출전한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우승자인 김응선(11기, 33세, A1등급)은 중위권 모터를 탑재해 주도적인 스타트로 앞 선을 이끌며 김민천 선수와 동반입상하며 쌍승식 2.6배 복승식 2.0배를 기록했고 목요 10경주에서도 주도적인 전개로 총 세 번 출전 중 1착 2회 2착 1회를 기록하며 여전히 강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우진수 선수도 수요일 두 경주에서 안타깝게 우승을 놓쳤지만 목요일 두 경주에서는 모두 1착을 쓸어 담으며 올 시즌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최근 대상경주와 인연이 없었던 김종민(2기, 41세, A2등급) 선수도 경정선수 최초로 400승 고지에 올라서며 도약의 2018년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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