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무술년 '황금개의 해'다. 경마에도 수많은 개띠 스포츠 선수가 있지만, 2인자에서 1인자로의 화려한 도약을 준비하는 2명의 스타 기수가 있다. 김용근과 조성곤 기수가 이들이다.

82년생 개띠에는 '과감하고 용기 있는 경주스타일'로 '주로 위의 여우'라 불리는 김용근(35, 2005년 데뷔) 기수는 올해로 데뷔 14년차이다. 그는 2014년부터 연평균 90승 이상(2014년 91승, 2015년 98승, 2016년 84승, 2017년 97승)을 꾸준히 달성하며 '경마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김용근 기수
김용근 기수

특히 2016년은 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9개의 굵직한 대상경주를 휩쓸었다. 이는 1년간 시행되는 대상경주 수의 약 21%에 달하는 수치다. 2017년에는 활동무대를 서울로 옮기며, 본격적으로 서울기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주변의 우려와 달리, 김기수는 2017년 총 97승을 거두며, 렛츠런파크 서울 기수 성적 2위를 달성했다. 이는 2017년 1위 기수인 페로비치와 비교했을 때, 단 9승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부산과 서울을 모두 제패한 김용근 기수가 2018년 개띠 해를 맞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는 김용근 기수와 동갑인 대표 개띠 스포츠스타 조성곤(35, 2005년데뷔) 기수가 있다. 조기수는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차분한 말몰이가 한국 경마상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성곤 기수
조성곤 기수

특히 2015년 부경경마 최초로 100승을 달성하고, 그해 국내 최고경주인 '그랑프리배'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경마의 미래로 등장했다. 이러한 역량을 입증하듯 조기수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연속 부산경남의 '최우수기수'로 선발됐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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