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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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최근 2017년 ICT 수출이 1976억 달러, 수입이 1021억 달러 그리고 수지가 956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중 수출은 작년 2월부터 11개월 연속 월별 최고액을 기록하는 등 연간 1900억 달러대를 최초로 돌파했다. 특히 이는 역대 연간 최대 실적이다.

또 2017년 ICT 연간 수출액은 전년보다 21.6% 증가했다. 2010년(1539억 달러, 27.3%↑) 이후 7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996.8억 달러, 60.2%↑)가 단일 품목 최초 900억 달러를 넘었고 디스플레이(302.9억 달러, 7.8%↑), 컴퓨터 및 주변기기(96.4억 달러, 10.0%↑) 등 기술우위 품목이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홍콩을 포함해 중국으로의 수출은 1043.9억 달러(22.2%↑)를 기록했다. 베트남(257.8억 달러, 60.2%↑), 미국(181.6억 달러, 3.7%↑)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도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ICT 수입도 늘었다. (반도체 414.2억 달러, 13.1%↑), 메모리MCP(49.5억 달러, 19.5%↑), D램(44.1억 달러, 41.4%↑)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수입은 중국(홍콩 포함)이 411.9억 달러(16.5%↑)로 가장 많았고 일본 (113.1억 달러, 5.7%↑), 미국 (92.4억 달러, 14.5%↑) 베트남(71.6억 달러, 4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ICT 수출입 수지는 955.6억 달러 흑자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력 품목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ICT 무역 흑자는 2016년 727억 달러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정부는 세계 경기의 강한 회복세와 글로벌 교역 증가 등으로 ICT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올해도 수출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선진국의 지속적인 정책 불확실성과 원화 강세 등이 불안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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