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일본 소녀들도 반했다...日 닛폰TV 집중 조명

걸그룹 블랙핑크가 일본에서 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10대 소녀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핑크는 지난 15일 밤 방송된 일본의 인기 버라이어티쇼 닛폰TV '게츠요카라 요후카시'에서 집중 조명됐다. 이 방송은 "블랙핑크가 일본의 여중생, 여고생 유행어를 분석한 '2018 트렌드 예측' 조사에서 인물 부문에 선정됐다"며 블랙핑크의 뜨거운 인기를 설명했다.

이는 현지 유명 마케팅 기업 'AMF'의 조사를 인용한 내용으로 프로그램 MC는 "블랙핑크의 퍼포먼스와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여성 팬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를 얻고 있다", "실력파 걸그룹" 등 극찬을 쏟아냈다.

방송 다음날인 16일에는 일본의 각종 언론들도 '블랙핑크가 일본 소녀팬을 사로잡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앞다투어 보도했다.

걸그룹이지만 여성팬이 많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나 젊은층에서 따라하고 싶은 선망의 대상으로 꼽히고 있어 고무적이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블랙핑크의 '걸크러시' 매력이 통한 셈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해 7월 열린 일본 쇼케이스에서부터 감지됐다. 블랙핑크는 당시 해외 신인 아티스트로서는 이례적으로 일본 부도칸에서 대규모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1만 4천명 수용 인원에 약 20만명의 응모자가 몰린 것은 물론, 일본 지상파와 6대 스포츠지 등 현지 미디어도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당시 닛칸스포츠는 "빅뱅의 동생 그룹 블랙핑크가 해외 걸그룹 사상 최초로 데뷔 전, 부도칸에서 공연한다"는 헤드라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가 하면, 데일리 스포츠는 "유튜브 총 조회수 6억뷰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블랙핑크가 일본에서 데뷔한다"고 대서특필했다.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는 일본 데뷔 앨범 'BLAKCPINK' 발표 이후 오리콘 위클리 CD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신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대세돌'로 활약하고 있는 블랙핑크는 새 앨범 준비와 함께 데뷔 첫 단독 리얼리티 '블핑하우스'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블핑하우스' 1회는 5일 만에 1천만뷰를 돌파했고 V LIVE '많이 본 영상'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핑크의 4인 4색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블핑하우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유튜브와 V LIVE를 통해 선공개되며, 일요일 오전 10시 JTBC2를 통해 풀버전이 방송된다.

윤정희 기자 (jhyu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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