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리눅스 재단 산하 ‘네트워킹(Networking)’ 프로젝트의 창립 멤버로 오픈 소스 개량 및 5G 인프라 · 서비스 조기 개발에 참여한다.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이 24일(한국시간) 재단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네트워킹’ 프로젝트는 SK텔레콤을 비롯해 버라이즌(Verizon), AT&T, 차이나모바일, 보다폰(Vodafone), 오렌지(Orange) 등 전세계 주요 통신사, 장비제조사 및 ICT 업체가 포함됐다.

‘네트워킹’ 프로젝트는 다양한 기술 그룹을 모아 5G 및 네트워크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통합 ‘오픈소스'를 만들어 소프트웨어의 설계도나 핵심 기술을 누구나 개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을 뜻한다.

참여사와 개발자들은 오픈소스를 바탕으로 5G 핵심기술 및 응용서비스를 개발해 5G 상용화 일정을 앞당길 수 있으며, 멤버간 5G 기술 · 서비스 교류도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특히 SK텔레콤은 프로젝트에서 5G와 가상화 기술 등이 최종적으로 소비자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며,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오픈소스 개발 상황, 활용 방법 등을 전달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돕는다.

SK텔레콤은 국제표준 시스템 오케스트레이터, LTE 교환기 · IMS(IP Multimedia System) 교환기 가상화 기술을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5G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추진해 관련 생태계를 가장 잘 주도할 수 있다”며, “최고 품질의 망을 운용하는 노하우를 기반으로 5G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만들어진 결과물을 전세계 생태계에 확산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리눅스 재단은 2000년 오픈 소스인 리눅스(Linux) 발전을 위해 설립됐으며, 재단에 따르면 전세계 80% 이상의 스마트폰, 75% 이상의 클라우드 플랫폼, 세계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가 오픈소스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영화 기자 (lyh@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