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공연 된 명품 연극 '여도'(작.연출 김도현)가 탄탄한 구성과 아름다운 국악 선율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도'는 아이돌 가수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송승현, B.A.P 힘찬, 블락비 이민혁(비범) 등이 첫 연극 무대 데뷔 작품으로 선택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초반 연기돌의 연기력에 대한 우려에도 기성 배우 만큼의 안정적인 연기와 호흡을 보여주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박정학, 김정균, 강효성 등 배테랑 배우들의 노련함이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웰 메이드 사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조(박정학 배우)와 이성(송승현 배우)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세조(박정학 배우)와 이성(송승현 배우)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여도'가 사랑을 받는 이유로는 세조와 단종의 캐릭터가 기존 여러 작품에서 다뤄졌던 이미지와 다르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권력욕에 가득 찬 차갑고 표독스러운 '세조', 나약한 어린 왕으로 숙부의 계략에 단명 하는 '단종' 이라는 단편화 된 틀에서 벗어나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로서의 강한 부정(父正)이 심도 있게 다뤄지면서 가슴 절절한 감동을 선사한다.

시대극과 역사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관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여도'는 인터파크 평점 9.3을 기록했다. 화려한 의상과 라이브 국악 연주, 무희들의 아름다운 전통무용과 고증을 거친 무술 장면 등으로 한 가족이 함께 보기에 손색없는 웰 메이드 사극으로서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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