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대엔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만으로는 제대로 된 데이터 관리 및 활용이 힘들다. 바로 이럴 때 적절한 대안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는 빅데이터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형데이터(정해진 특정 조건에 맞게 저장된) 위주의 처리만 가능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한 NoSQL 계열의 그래프 데이터 모델(GDB)이다.

가트너의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말에는 전세계 포춘 500대 기업(Fortune500)의 75%정도가 Graph DB를 이미 도입하였거나 도입을 검토할 것으로 예측될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모델이다. 이미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이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업 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은 ‘제 1회 그래프 데이터베이스(GDB, Graph Database) 세미나’를 오는 31일 서울 강남 ENI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그래픽 데이터베이스 전문가들이 GDB의 개념 소개와 실제 활용사례, 향후 활용 방안 등을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다.

기존 RDB 환경의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에서는 구매, 인적 정보 등 각종 데이터를 표의 형태로 저장한 후 별도의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통해 이를 그래프화 하여 분석한 반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에서는 데이터 자체는 물론 데이터 간의 관계를 시각화하여 그래프 형태로 저장해 저장과 분석을 용이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용 기업은 데이터의 상관 관계를 보다 직관적으로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소셜 관계 데이터의 처리
소셜 관계 데이터의 처리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는 소셜네트워크 상의 다양한 관계를 그래프로 저장하고 또 시각화해 특정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소셜 관계가 있는 소비자 그룹과 연계하여 쉽게 저장하고 또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즉 솔루션 상에서 시각화된 특정 인물을 선택할 경우 이 소비자의 지인들의 소비패턴까지 시각화하여 저장, 분석이 가능하다.

비트나인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지난해 출시해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보다 빠르게 분석하여,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 증대를 도와주는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 Database management system) 솔루션을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RDB 환경의 저장 데이터를 별도의 변환 작업 없이 그대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에서 호환하여 저장,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4차산업 혁명시대의 데이터 처리를 위한 핵심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는 단순히 데이터 정보를 질의응답 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간의 연결과 패턴을 보여줘 데이터의 복잡한 관계를 보다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해외에서는 추천시스템, 소셜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AI, 금융사기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 이미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는 초기단계로 이번 세미나를 통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관련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개발자들 커뮤니티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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