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의 종속회사가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파인스톤 골프장을 양도함에따라, 이와 관련된 대한전선의 우발채무 일체가 해소된다.

대한전선은 26일 종속회사인 칸서스무주파인스톤사모부동산투자신탁(이하 칸서스무주)이 골프장의 영업자산을 양도한다고 밝혔다. 양도대상은 파인스톤 골프장의 골프장 토지 및 부속건물 등 68만㎡이다. 양수 법인은 ㈜동양관광레저와 라인산업이며, 양도가액은 각각 약 711억원, 69억원으로 총 780억원이다. 이번 양도는 칸서스무주가 보유하고 있는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것이다.

골프장이 양도됨에 따라 대한전선은 약 888억원에 달하는 우발채무를 일시에 해소하게 된다. 이번 양도 외에도 대한전선은 남부터미널, 독산동, 평촌스마트스퀘어 등 부지 매각 및 사업완료 등을 통해 우발채무의 상당부분을 줄여왔다. 실제로 2015년 1분기에 4,500억원에 육박하던 부동산 관련 우발채무는, 이번 양도가 완료되면 100억원대로 크게 축소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우발채무를 최소화해 재무적으로 리스크가 없는 ‘클린컴퍼니(clean company)를 만들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비영업자산을 정리하고 핵심산업인 전선산업에 집중해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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