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주년을 맞는 트렌드마이크로가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30일 새로 이전한 사무실에서 트렌드마이크로 아태지역 부사장 단야 다커(Dhanya Thakkar)는 최근의 보안 이슈와 2018년의 보안 트렌드 그리고 한국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트렌드마이크로 아태지역 부사장 단야 다커(Dhanya Thakkar)
트렌드마이크로 아태지역 부사장 단야 다커(Dhanya Thakkar)

단야 다커 부사장은 한국은 지난 2년간 2배 성장을 기록하면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트렌드마이크로의 철저한 지역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본사가 일본에 있는 기업이지만 모든 나라에 진출할 때는 철저히 그 나라의 기업이 되도록 하는 것이 기업의 방침이라고 했다. 2018년 한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60%의 성장을 목표로 최근 사무실의 확장과 더불어 한국에 세일즈와 기술 및 지원 인력도 확충했다.

한국 시장에 투자를 확대한 이유에 대해 그는 “한국은 AP지역에서 GDP 규모 4위로 투자할 가치가 있는 시장이다. 한국은 아태지역을 견인하는 싱가폴이나 호주와 유사한 상황이다.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사이버 범죄이 가능성이 높고 기업들이 보안 위협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트렌드마이크로가 특별히 한국에 주목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다. 바로 클라우드와 IoT의 빠른 성장세다. 한국의 기업들은 클라우드 퍼스트에 관심이 많고 IoT 활용도가 높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올해 이 분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했다. 트렌드마이크로의 다양한 솔루션의 조합이 클라우드와 IoT의 성장에 따른 기업들의 보안 수준을 높이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어 윈윈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 해는 랜섬웨어의 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위협이 존재했고, 한국은 정부를 중심으로 데이터 유출에 대해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고 있어 기업의 입장에서는 데이터 유출에 대한 부담이 있어 오히려 랜섬웨어의 표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는 유럽의 일반개인정보보보호법 GDPR과도 연관이 있다.

또한 커넥티드 디바이스 수가 폭증하며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도 높다. 디도스 공격의 가능성과 비트코인 채굴에도 악용될 수 있다. 수많은 기기들의 추적이 어렵고 많은 디바이스들이 최소한의 보안장치 없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어 이에 대한 보호가 어렵다고 했다.

단야 다커 부사장은 “한국에서도 다른 국가에서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비즈니스 이메일 BEC(Business Email Compromise) 공격이 있었다. 이 공격은 기업 경영진의 이메일을 탈취해 기업내 재정부를 겨냥해 거액의 돈을 이메일을 통해 벤더 송금이나 합의금을 송금하게 한다. 다른 나라에 지사를 두고 있는 한국의 글로벌 기업은 표적이 될 수 있다. 이의 예방을 위해서는 보안솔루션외에 직원 교육 및 정책의 수립과 다층 보안으로 이메일 사기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트렌드마이크로의 한국 시장 전략에 대해서 “앞으로 공격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금전을 노릴 뿐만 아니라 국가를 배후로 한 공격도 늘어날 것이다. 지난 30년간 트렌드마이크로는 다양한 위협을 방어하고 대응해왔다. 이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이 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에 함께 하겠다. 다행히 많은 한국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관심이 높고 클라우드로 이전 시 적극적인 보안의 필요성과 현재의 네트워크가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과 트렌드마이크로의 솔루션이 결합되면 기업 보안은 안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8년은 업계와 정부, 다양한 비즈니스의 보안이 강화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시장에 기대가 큰 만큼 사이버 범죄와의 전쟁에 조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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