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힘찬병원 제공
사진=힘찬병원 제공

무릎 통증을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 관절은 보행 등 원활하게 움직이는 활동에 관여하는 만큼 무릎에 체중에 집중돼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실제로 무릎 관절증은 요양급여 비용 총액에서 국내 다빈도 질환 중 3위에 이름을 올리지고 했다.

이런 무릎 관절증 등 무릎 통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행이 가속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진행 상태에 따라 4기로 구분된다. 연골손상이 경미한 1기에는 약물 요법과 관절 주변 근육 강화 운동만으로도 관절통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연골손상이 진행돼 2기와 3기로 발전하면 주사 치료나 관절경 수술로 손상된 연골을 치유 해야 한다. 관절염 중기 이상 환자들의 경우 상당수가 4기(말기)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이 경우 연골이 거의 손실돼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무릎 통증이 생긴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관절염 진행 상황과 나이 등을 고려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심하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 퇴행성 관절염 막으려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조심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판은 체중과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초승달 모양의 구조물로 외부 충격을 받아 손상되고 찢어진다. 손상되면 통증이 나타나는데 심할 경우 무릎에서 뼈끼리 부딪치는 듯한 '딱딱' 소리가 난기도 한다.

이와 함께 가장 흔한 무릎 관절 질환으로는 슬관절 전방 통증 증후군이 있다. 경사면을 걸을 때나 한 자세로 오래 있을 때 무릎의 앞쪽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슬개골 주변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한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중장년층에 생기는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퇴행성 관절염의 바로 전 단계다. 무릎에 통증이 계속된다면 전문의 진단을 통해 올바른 치료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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