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종근당 제공
사진=종근당 제공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지난 1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과 항암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의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KD-702는 고형암 성장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hepatocyte growth factor receptor, 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를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이중항체다. 각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수용체의 수를 감소시켜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의 바이오 신약이다.

종근당에 따르면 CKD-702는 표적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두 개의 수용체를 통해 발현하는 다양한 암세포에도 항암효과가 나타나 폐암과 위암, 대장암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협약 체결로 종근당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CKD-702의 2019년 1상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전임상 연구지원을 받게 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702는 종근당 최초의 바이오 신약으로 기존 항암제의 내성 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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