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면서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물론 보건당국이 감염병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조직위와 보건당국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과 인플루엔자(독감) 그리고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홍역과 메르스 등 해외 유입 감염병을 막기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그중 보건당국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과 인플루엔자 발생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이나 감염자를 통해 쉽게 전파되는 질환이며 인플루엔자는 현재 유행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특히 인플루엔자의 경우 비말(침방울)로 빠르게 전염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도핑 우려로 예방접종은 물론 치료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건당국은 그동안 감염병이 집단 발병하는 상황을 가정해 가상훈련을 해왔으며 선수촌 의무실에 인플루엔자 신속 진단 키트와 치료제를 다량 공급했다.

이와 함께 외국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해외 유입 감염병도 조심해야 한다. 보건당국이 우려하는 감염병은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과 홍역, 메르스 등이다. AI 인체감염증은 중국에서 최근까지 환자가 발생했고 홍역은 루마니아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올림픽을 앞두고 유행한 바 있다.

보건당국은 해외 유입 감염병을 막기 위해 공항 입국자에서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를 가려내는 등 대응체계를 통해 철저한 관리를 진행 중이다. 대회 기간 의심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건당국은 검사인력을 평창으로 집중시켰다.

조은희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 감염병관리 대책본부 감염병대응반 총괄팀장은 "전 세계에서 선수들이 참가하고 수많은 관람객이 모이는 만큼 감염병 관리가 중요하다. 안전한 올림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서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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