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엔 관광지보다 휴식을 취하는 여행에 대한 선호가 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중 6명이 휴가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파크투어가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설 연휴를 활용한 국내여행 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972명)의 65%가 국내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여행 계획 이유는 '쉽게 떠날 수 있는 접근성'(44%), '고향방문과 여행이 동시에 가능한 점'(21%)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설 연휴(2/15~18일)는 지난해 연휴와 비교해 비교적 짧아 해외보다는 부담없이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동반형태에 대해서는 '부모님'(29%), '자녀'(26%), '배우자/연인'(25%)가 각각 1~3위로, 혼자(7.9%) 혹은 친구(7.6%) 대비 월등히 높았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인 만큼 가족여행을 선호했다. 아울러 여행을 떠나는 지역은 '제주'(32%), '강원'(15%), '서울'(9%) 순으로, 제주도의 인기가 높았다.

제주도 한라산
제주도 한라산

여행의 목적으로는 '힐링/휴식'(49%), 호텔에서 쉬고 즐기는 '호캉스'(20%)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유명 관광지 방문'(7%), 'SNS 핫 플레이스 방문'(6.7%), '숨은 명소 방문'(4.1%) 등 보다 높은 응답을 보였다. 힐링/휴식을 선호하는 비율이 유명 관광지 방문보다 7배 가량 높은 것. 이렇듯 설 연휴를 활용해 여행지, 호텔 등에서 편히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 이른바 '쉼표' 여행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형태는 '호텔'(52%), '리조트'(22%), '펜션'(16%) 순으로 호텔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다. 숙박 형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숙소 시설/편의, 부대시설 등의 컨디션이 마음에 들어서'(67.9%)가 1위를 차지했다. 실제 인터파크투어가 설 연휴 기간 국내숙박 입실(체크인)을 기준으로 예약이 많은 숙소를 분석한 결과 호텔이 가장 많았고, 등급이 높은 호텔일수록 예약율이 높았다.

성수기인 연휴 기간은 평시 대비 숙박 비용이 다소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숙소 결정 시 시설 등 컨디션이 좋은 것을 중요시 여기며 가격대 높은 고급 호텔의 예약이 많았다는 점에서 '가심비'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가심비는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뜻하는 것으로, 다소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형태에 쓰이는 신조어다.

이 외에 설 연휴 여행 기간은 '2박 이상'(46%), '1박 이상'(32%), '3박 이상'(15%) 순으로 선호했으며, 1인당 여행경비는 '10~20만원대'(34%)와 '20~30만원대'(30%)를 계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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