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스채널 CNN에서는 스포츠 각 종목 선수들의 수입을 비교하면서 '운동해서 돈을 벌고 싶다면 골프를 하라'는 얘기를 한 바 있다.

하지만 한시즌 누적이 아닌, 단일 대회를 놓고 보면 이는 틀린 말이 된다. 골프 대회 중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US오픈의 우승 상금이 216만 달러(약 23억 원)인데 반해, 테니스 US오픈의 우승 상금은 370만 달러(40억 원)나 된다. 게다가 골프는 테니스와 달리 남녀 상금이 달리 지급되다 보니 여성골퍼들의 우승상금은 이보다도 더 적어진다.

테니스나 골프처럼 혼자서 하는 스포츠 중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종목은 단연 경마가 1등이다. 총상금 1200만 달러(약 175억 원)라는 파격적인 금액을 걸고, 2017년에 처음 개최된 미국의 '페가수스 월드컵(Pegasus World Cup)'은 경마계 최고의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우승마에게 돌아가는 상금은 자그마치 700만 달러(74억 8천만 원)로 전체 금액의 약 58%를 차지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말 '애러게이트(Arrogate)'는 페가수스 월드컵에 이어 '두바이 월드컵(Dubai World Cup)'까지 제패하며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세계 최고 경주마' 2연패를 달성했다.

경마의 뒤를 잇는 종목은 테니스다. 2017 US오픈을 기준으로 하면, 단식 우승상금은 370만 달러(40억 원)다. 정현이 활약한 호주오픈의 단식 우승상금은 400만 호주 달러(34억 5천만 원)에 이른다. 3위는 기술력의 집약체라 불리는 북미의 F1, 인디애나폴리스 500 대회다. 2017년 일본 드라이버 사토 타쿠마가 우승을 거머쥐면서 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3시간 13분 3초 3584로 정상에 오른 사토는 우승상금 245만 8천 달러(27억 6천만 원)를 벌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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