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머슨퍼시픽 제공
사진=에머슨퍼시픽 제공

리조트 개발 및 운영 전문기업 에머슨퍼시픽이 화장품 원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에머슨퍼시픽은 최근 아난티 클럽 청담에서 키오스섬 영농조합과 그리스 키오스섬에서만 생산되는 천연물질인 '매스틱(Mastic)'의 한국 및 중국지역 화장품 원료 독점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일리아스 스미르니우디스 그리스 키오스섬 영농조합 대표와 박태일 에머슨퍼시픽 이사가 참석했다. 또 이피게니아 콘토레온토스 주한 그리스 대사를 비롯한 업계 관련자들을 초청, 매스틱 관련 연구 및 개발 계획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에머슨퍼시픽은 매스틱 레진, 파우더, 오일 등 원재료를 한국과 중국(홍콩 포함) 그리고 마카오 지역에 화장품 원료로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여기에 구강위생제품, 식품, 의약품 등 타 산업에서의 원료 공급 역시 가능하게 됐다.

에머슨퍼시픽은 우선 국내 사업을 먼저 시작한 후 이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천연 매스틱을 활용한 아난티 고유 어메니티 개발도 함께 추진된다.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매스틱은 '자일리톨' '프로폴리스'와 함께 세계 3대 천연 항생물질로 피부에 바르는 제품뿐만 아니라 섭취 시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및 중국 시장에서 매스틱 원료 공급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하고 향후 자체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의 눈물'로 불리는 매스틱은 그리스 키오스 섬에서만 자라는 유향수(Mastic tree)에서 분비되는 천연 반투명 수지로 피부진정 효과와 함께 콜라겐 생성, 주름 개선, 여드름 치료 등에 효과적이다. 항산화, 항염, 치유 등의 기능으로 앞으로 식품은 무론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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